Pi 1.0 출시, MCP 기본 지원으로 돌아선 코딩 에이전트의 달라진 점과 설치법
Earendil이 2026년 10월 1일(한국 시간 2일 새벽), 터미널 코딩 에이전트 Pi 1.0을 정식 출시함. 첫 안정 버전
MIT 라이선스 오픈소스라 무료. 모델은 따로 준비해야 함 (구독, API 키, 로컬 모델 중 하나)
가장 큰 변화는 MCP 기본 지원. "MCP는 지원하지 않는다"를 내세우던 도구가 Codemode라는 실행 환경과 함께 방침을 바꿈
오래 도는 에이전트 앱을 만드는 실험 패키지 Pi Durable도 같은 날 공개함
Hacker News 1위에 올라 1,183점, 댓글 369개를 받음 (10월 2일 확인)
Pi는 어떤 도구인가
터미널에서 쓰는 오픈소스 코딩 에이전트. Claude Code, Codex와 같은 부류
공식 표현은 "에이전트 하네스". 모델에 도구와 실행 환경을 붙여 주는 틀이라는 뜻
기본 도구가
read,write,edit,bash네 개뿐이고, 나머지는 확장(extension), 스킬, 패키지로 직접 붙여 씀시스템 프롬프트가 짧아 사양 낮은 노트북에서 로컬 모델을 돌릴 때도 쓸 만하다는 평이 많음
만든 사람은 게임 프레임워크 libGDX로 알려진 Mario Zechner
2026년 봄, Flask를 만든 Armin Ronacher의 회사 Earendil이 Pi를 인수함
Zechner는 주주로 합류해 계속 개발을 이끎
5월 7일 0.74.0부터 npm 패키지 이름이
@earendil-works/pi-coding-agent로 바뀜
규모 (10월 2일 확인)
GitHub 스타 약 11만 1천 개
npm 주간 다운로드 약 454만 건 (9월 24~30일)
Earendil은 매주 수십만 명이 쓴다고 밝힘
Pi 1.0에서 달라진 점
Codemode: 모델이 JavaScript 스크립트를 써서 도구 호출 여러 개를 한 번에 묶어 돌림
QuickJS 샌드박스 안에서 실행하고 스크립트의 출력만 모델에 넘김
중간 결과가 대화에 쌓이지 않아 컨텍스트를 아낌
1.0에서 프롬프트 토큰을 약 40% 줄임. GPT-5.6 요청 기준 약 5,300에서 3,300으로
스크립트 안에서
models.generateImages()로 이미지도 만들 수 있음
MCP 기본 지원:
mcp.json에 서버를 적거나pi mcp add로 추가하고/mcp로 관리함1.0에서는 OAuth 로그인 보안을 손봄 (RFC 9207 검사, 서버별 자격 증명 저장)
가상 모델: 확장이 요청마다 실제로 쓸 모델을 골라 주는 기능
공식 데모는 계획을 Claude Opus에, 구현을 GPT에 맡기는 라우터를 Pi가 스스로 만들어 쓰는 장면
지연 도구 로딩: 도구 목록을 처음부터 다 싣지 않고 필요할 때 찾아서 불러옴
캐시 예열: 도구가 오래 도는 동안 Anthropic 모델의 프롬프트 캐시가 만료되지 않게 유지함
대화 중간 시스템 메시지: 대화 도중 지침이나 도구 구성을 바꿔도 캐시를 그대로 살림
화면: 전체 화면 모드가 기본값이 됨. 색은 터미널 팔레트를 따라감
예전처럼 터미널 스크롤을 쓰려면 설정에서
tuiMode를"regular"로 바꾸면 됨
기능 대부분은 9월의 0.86~0.99 버전에 먼저 들어갔음. 1.0은 그것을 다듬어 안정 버전으로 묶은 릴리스
MCP를 안 쓴다던 Pi가 입장을 바꾼 이유
예전 pi.dev에는 "MCP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걸려 있었음
Zechner가 2025년 11월에 "MCP가 필요 없다면"이라는 글을 쓰기도 함
Earendil은 출시 이틀 전인 9월 29일, "You Said No MCP!"라는 글로 이유를 설명함
지난 1년 사이 MCP 자체가 많이 바뀌었음
Pi에 필요했던 것이 MCP에 필요한 것과 같았음. 도구 호출을 엮어 돌릴 인터프리터, 곧 Codemode
도구를 모델에 바로 보일지, Codemode 안에서만 쓸지 정하려면 코어가 도구 정보를 알아야 해서 확장만으로는 부족했음
MCP에 남은 문제도 같이 짚음
여전히 도구끼리 엮어 쓰기 어려움
사람이 읽을 글로 답하는 서버가 많은데, 구조화된 데이터를 돌려줘야 스크립트에서 쓸 수 있음
Ronacher는 Hacker News에서 "모델이 어떻게 학습됐는지를 따라간다"고 답함
Codex 계열 모델이 병렬 도구 호출을 Codemode 방식에 기대고 있어 Codemode는 정해진 수순이었다는 설명
공식 글의 예시: Linear MCP와 분류 모델 Jev를 한 스크립트로 엮어 이슈 167개의 어조를 분류함
Jev는 TypeSafe가 만든 분류 전용 모델. 글을 쓰지 않고, 정해 둔 질문에 선택지별 확률로만 답함
Pi Durable: 오래 도는 에이전트를 만드는 실험 패키지
코딩 에이전트 Pi를 대신하는 물건이 아님. 에이전트 앱을 만들 때 밑에 까는 프레임워크
Pi는 한 사람이 터미널에서 쓰는 도구라, 여러 사람이 붙거나 며칠씩 도는 작업에는 맞지 않았다는 설명
프로세스가 죽어도 이어서 실행함
모든 단계가 체크포인트를 남기고, 새 프로세스가 같은 저장소를 열어 끊긴 곳부터 계속함
다시 돌려도 안전하다고 표시한 도구만 재실행함. 배포 같은 작업은 되풀이하지 않고 모델에 끊겼다고 알림
대화 여러 개를 동시에 돌리고, 어느 지점에서든 갈라낼 수 있음 (Slack 채널과 스레드가 예시)
여러 사람과 여러 화면이 같은 대화에 붙어 지켜보고 중간에 방향을 바꿀 수 있음
저장소는 메모리, SQLite, JSONL. Node뿐 아니라 Bun, Cloudflare Durable Object에서도 돌아감
테스트를 뺀 소스가 약 15,000줄
아직 실험 단계라 API가 바뀔 수 있음
설치와 사용법
macOS, Linux:
curl -fsSL https://pi.dev/install.sh | shWindows:
powershell -c "irm https://pi.dev/install.ps1 | iex"npm:
npm install -g --ignore-scripts @earendil-works/pi-coding-agent(Node.js 22.19 이상)작업할 폴더에서
pi를 실행하고/login으로 모델 제공자를 고름ChatGPT 구독은
/login openai로 연결함API 키는
ANTHROPIC_API_KEY같은 환경 변수로도 넣을 수 있음llama.cpp로 로컬 모델도 쓸 수 있음
오픈소스 CLI라 한국에서도 그대로 설치해 쓸 수 있음. 화면과 문서는 영어
권한 확인 기능이 없다는 점은 알고 써야 함
Pi는 실행한 사용자의 권한 그대로 파일과 명령을 다룸
격리가 필요하면 Docker 같은 컨테이너나 샌드박스 안에서 돌리라고 공식 문서가 안내함
Pi Durable:
npm install @earendil-works/pi-durable @earendil-works/pi-ai @earendil-works/chord
커뮤니티 반응
반기는 쪽
시스템 프롬프트가 짧아 로컬 모델로 돌릴 때 제대로 쓸 수 있었던 유일한 도구였다는 후기
MCP 확장을 따로 쓰다가 내장 기능으로 옮겨 구성이 단순해졌다는 반응
업데이트 때마다 사용법을 뒤집지 않아서 좋다는 평
걱정하는 쪽
"작고 단순한 Pi의 시절이 끝나 간다"는 댓글
Zechner가 직접 답함. 새 기능은 전부 선택 사항이고, 늘어난 것은 QuickJS WASM 파일 몇 MB뿐이라는 것
검증된 것만 넣는다면서, 알려진 지 한 달도 안 된 Jev는 왜 바로 지원하느냐는 지적
전체 화면 모드가 기본값이 된 것이 최소주의와 어긋난다는 의견
확장에 기대는 구조라 어떤 확장이 안전한지 일일이 따져야 한다는 부담
"매주 수십만 명"이라는 수치를 믿기 어렵다는 댓글도 있었음. 다른 사용자가 npm 주간 다운로드 수를 들어 반박함
버전이 3.14가 아니라 아쉽다는 농담에, Ronacher는 미국 동부 시간 3시 14분에 맞춰 릴리스했다고 답함
Earendil과 앞으로의 계획
Earendil은 Armin Ronacher와 Colin Daymond Hanna가 2025년에 세운 공익 법인. Accel, Balderton 등이 투자함
Pi 코어는 MIT로 두고, 그 위에 상용 서비스를 얹겠다는 방침을 미리 밝혀 둠 (RFC 0015)
첫 사례가 Radius. Pi용 AI 게이트웨이로 조직 단위 관리와 사용 분석 기능이 있고, 지금은 초기 알파
1.0부터
/login메뉴에 "Sign in with Radius"가 들어감
몇 주 안에 Pi Durable로 만든 Slack 봇, GitHub 이슈 분류 봇 같은 도구를 차례로 공개하겠다고 함